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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 뿌시기

해외 주식 배우자 증여 후 매각 시의 양도소득세

by myblo0620 2025. 7. 1.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 간, 특히 배우자에게 해외주식을 증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배우자에게 증여 시 6억 까지는 비과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많이들 궁금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배우자에게 해외주식을 증여한 뒤, 바로 팔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할까요?”
“양도차익이 없는 것처럼 신고할 수 있지 않나요?”

2025년 세법 개정으로 인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해외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한 후, 즉시 매각했을 때의 양도소득세 처리 방식
사례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해외주식 증여도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모두 관련 있습니다.

해외주식을 배우자에게 **무상으로 이전(증여)**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두 가지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금 종류                           발생 시점                                                                                          납세자
증여세 주식을 무상 이전할 때 배우자(수증자)
양도소득세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을 팔 때 배우자(수증자)
 

즉, 증여세와 양도세는 완전히 별개로 과세됩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양도소득세 부분의 과세 기준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2025년부터 바뀐 세법: ‘취득가액 승계’ 규정 신설

기존에는 증여받은 사람이 주식을 팔 때,
증여일 당시의 시가를 취득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 2025년 1월 1일부터 해외상장주식을 배우자나 자녀로부터 증여받은 경우,
양도차익 계산 시 취득가를 증여자의 실제 매입가액으로 본다는 규정이 신설됐습니다.

이 규정은 소득세법 제97조의2 제1항 제2호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실무 예시로 이해해 보기

📌 사례: 남편이 테슬라 주식 100주를 배우자에게 증여

  • 남편 A씨는 2022년에 애플 주식 100주를
    주당 100달러에 매수함 (총 매입가: $10,000)
  • 2025년 5월, 주가가 주당 150달러로 상승한 시점에
    해당 주식을 배우자 B씨에게 증여
  • 배우자 B씨는 증여받자마자 바로 매도 (매도가: $150)

💡 양도세 계산

  • 매도가: $150 × 100 = $15,000
  • 취득가: 남편의 원래 매입가 $100 × 100 = $10,000
  • 양도차익: $5,000

→ 2025년부터는 이 5,000달러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과세됩니다.

※ 이전 같았으면 취득가 = 증여일 시가 = 150달러로 인정되어
양도차익이 0원 → 양도세 없음
→ 하지만 이제는 과세됩니다.


❌ 즉시 매각해도 ‘양도차익 0’은 불가능

2025년 이전에는 증여 즉시 매도하면 ‘취득가 = 시가 = 매도가’로 계산되어
양도차익이 없다는 신고도 가능했지만,
2025년부터는 세법이 바뀌어 “증여자의 원래 취득가”를 강제 적용합니다.

즉, 배우자가 즉시 팔더라도 양도소득세는 발생합니다.
‘차익 없음’으로 신고하는 건 허위신고로 간주될 수 있어
가산세, 과소신고 가산세, 납세불성실 가산세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왜 이런 법이 생겼을까?

기존에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양도세 회피가 가능했습니다:

  1. 주가가 많이 오른 해외주식을 증여
  2. 수증자는 증여 즉시 매도
  3. 취득가 = 시가 → 양도차익 없음 → 양도세 없음
  4. 결과적으로 세금 없이 이익 실현 + 자산 이전 완료

이런 상황을 국세청이 ‘편법 증여 및 양도소득 회피’로 본 것이고,
이를 막기 위해 2025년부터 법령을 강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Q. 증여일 전후 시가가 많이 변동되면 어떻게 계산하나요?

→ 증여세 계산 시는 증여일 전후 2개월 평균 종가 기준
→ 양도소득세는 증여자의 실제 매입가 기준입니다.


Q. 배우자가 당장 매도하지 않고, 몇 년 뒤에 팔면요?

그 경우에도 취득가는 여전히 증여자의 원래 취득가로 계산됩니다.
→ 단, 양도차익은 더 커질 수 있고 세부담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절세 전략 팁

전략설명

 

① 증여세 + 양도세 모두 시뮬레이션 해보기 증여일 시가, 취득가, 환율 고려
② 성년 자녀 등 공제한도 활용 자녀 10년 5,000만 원 공제 적극 활용
③ 주가 낮을 때 증여 평가금액 낮을수록 세 부담 줄어듦
④ 매각 시점 분산 즉시 매각보다 분산 매각으로 차익 최소화 가능

 

해외주식 증여와 양도는 매우 민감한 세무 이슈이므로,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필요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